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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5

[책리뷰][진심어린 걱정이 상대방에 전해지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_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세 도둑들이 빈집털이를 한 후 우연히 폐가가 된 나미야 접화점에 피신을 오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도둑들인 아츠야, 쇼타, 고헤이는 나미야 잡화점에 날아든 먼 과거로부터의 편지를 발견한다. 이 편지에는 보낸 사람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그들은 이 편지에 답장을 해주며 발신인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게 된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먼 과거의 사람들이다. 세 도둑들도 본인들에게 날아드는 편지가 수 십 년도 전의 과거에서부터 온 편지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고민 상담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수신인들의 답장을 보며, 도움이 됐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해하며 자신들의 삶을 돌이켜 보게 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2020. 11. 20.
[작은 인식의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길] 왜 세상의 절반은 아직도 굶주리는가? [책리뷰] 먹을 것이 풍족한 세상이다. 물론 세상 어딘가에는 먹을 게 부족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종종 유니세프 TV 광고를 통해 보이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굶주린 모습들을 접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겐 와 닿지 않았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굶주린다는 사실은 나에겐 너무 막연했고, 기근이나 기아는 살이 찔 것을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덜 먹을까'를 걱정하는 우리들에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세상은 더 발전해나가고 있으니 기근으로 인한 식량 문제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며, 기근과 기아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사소한 문제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책을 통해 접한 실상은 참혹했다. 매일 전체 인구의 약 7분의 1이나 되는 사람들, 10억 명 가량이 만성적인 .. 2020. 11. 20.
[소심쟁이 작가의 소심함을 담은 일기] 소심이 병은 아니잖아요? [책리뷰] 라는 책의 제목은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딱 좋았다. 나의 소심함을 괜찮다고 보듬어 주고, 위로해 줄 것 같은 제목이 아닌가? 소심한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소심한 나의 삶을 당당하게 응원해 줄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방송경력이 15년도 넘은 베테랑 작가다. 그냥 작가도 아니고, 방송 작가이다 보니 소심해서는 안될 것 같은 직업이다. 방송 업계에서 일하는 소심한 작가라니? 방송 상황에서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겪을 많은 상황들이 그려지지 않는가? 산전수전 겪으며 갈고 닦은 저자의 '소심함에 대한 철학'을 우리에게 따뜻한 어조로 전해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것이 내가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받은 감상이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 많이 달랐다. 책의 전반에 걸쳐 .. 2020. 11. 20.
10월 독서결산 및 BEST 3 (빨강머리 앤 외 17권) 이번 10월에 내가 읽은 책들이다. 열 몇권 정도 읽었겠지 싶었는데 18권이나 읽었다. 2권은 아직 읽는 중. 이 정도면 올해 중에서도 많이 읽은 편이다. 내가 읽은 분야들 내가 읽은 책들을 살펴보니, 여전히 경제 관련 책들이 많았다. 물론 집중과 선택이라는 면에서 그게 싫지는 않다. 그래도 10월달엔 빨강머리 앤, 하이디, 슬로우 굿바이처럼 이전에 비해 소설책도 많이 읽은 편이다. 아예 소설을 안읽는 달이 많기 때문이다. 한 달에소설을 3권이나 읽다니! 내용이 무거워서 한 번에 많이 읽기 힘든 책들을 읽을 때 중간중간 소설책을 읽곤 했는데 이번 달엔 유독 내게 힘든 책이 많았던 모양이다. 덕분에 3권을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진 게 썩 기분이 나쁘진 않다. 심지어 10월의 마지막 날쯤에는 연애와.. 2020. 11. 10.
[책 리뷰][쉴틈없이 재밌으면서도 어려웠던 책] 채식주의자_한강(창비) 란 책은 사실 1년 전에 읽은 책이다. 1년 전 내가 책을 읽으면서 기록해두었던 것들을 정리하면서, 읽었던 바를 다시 이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라는 책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 먼저 알게 된 책이다. 나는 맨부커 상이 뭔지도 몰랐지만, 어쨋든 뉴스보도에서는 작가 '한강'의 가 맨부커상을 탔다며 꽤나 크게 이슈가 되었다. 그래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내가 (뉴스에서 봐서 제목을 아는) 책이 나와 반가웠고, 그렇게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세 명의 관점에서 쓴 소설이다. 그런데, 소설이지만 '이 책 참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몰입감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영혜를 둘러싼 이야기는 쉴 틈없이 흥미진진하고 재밌으면서도 작가 '한강'이 독자들에게, .. 2020. 7. 27.
[불안감 극복하는 법] 불안감 버리기 연습_오광조 [책 리뷰] 나는 지나는 길에 서점에 들리곤 한다. 책을 사러 방문한다기보단, 요즘은 어떤 책이 인기가 있나, 볼만한 책은 어떤게 있나 찾아볼 겸 책을 두루 둘러본다. 서점을 둘러보면 마음, 심리와 관련된 서적도 인기가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각종 처세술에 관한 책부터, 자존감, 회복탄력성, 불안감, 감정에 대한 책들이 인기서적란에 올라오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불안감 버리기 연습은 동네 교보문고를 둘러보다 발견하게 된 책이다. 평소 남들 앞에 서는 걸 힘들어 하는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저자 오광조는 현 마취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보통 이런 불안감을 다루는 서적의 저자가 의사인 경우는 정신과 전문의인 경우가 많다. 이 그렇고, , 라는 책도 그렇다. 이 경우는 비전공과 의사에 의해 책이..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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