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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이야기/일상과 생각8

나의 짧은 근황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 가장 최근의 이벤트만 언급하면 개강이다. 새 학기를 아주 일찍 시작했다. 그리고 꽤나 바빠졌다. 느닷없이 전공책 한 권 분량의 시험을 일주일 뒤에 친다는 공지를 받았을 때는 짜증이 솟구치기도 했다. 의사 국가고시의 시험 유형이 올해부터 개편되면서(=더욱 어려워지면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사실 당장에 몸이 힘든 것보다는 심적인 조급함과 불안감이 문제다. 조급함을 느끼다 보니, 블로깅에도 소홀해진 게 사실이다. 블로깅을 안 한 지 한 달만에야 새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물론 그 동안의 모든 자기 계발을 멈추고 전공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주식 투자도 새 종목을 발굴하는 것은 힘들지만 가급적 시장을 보려 노력하고 있고, 운동은 홈.. 2021. 2. 18.
[스마일라식 후기] 스마일 라식을 하고 1개월이 지나다 #어나더 레벨의 안압 부작용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나는 눈이 많이 나쁜 편이었다. 내 주변에서 나만큼 눈 나쁜 사람을 드물게 만나면 신기하고 반가울 정도였으니까. 양쪽 눈이 -6보다 낮았고, 난시도 심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늘 안경알은 늘 몇 번은 압축해야 했고, 그럼에도 두꺼운 안경알 때문에 테가 얇은 세련된 안경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럼에도 평생 동안 안경을 쓰고 살 각오를 하던 나였다. 얇은 테를 못쓰더라도 사실 뿔테 안경도 예쁜 게 많았다. 안경을 쓴 모습이 그리 손해라 생각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안경을 쓰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식을 하고 나서 도수가 없는 안경을 사서 쓰고 다닐까도 생각했을 정도다. 안경을 쓴 내 모습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과는 별개로, 사실 안경을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2021. 1. 15.
설민석의 역사 왜곡 사례를 통해 본 스토리와 팩트의 역학 이전 포스팅에서 미래의 인재가 가져야 할 역량 중 하나로 '스토리'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설민석 강사를 그 예로 들었다. 설민석은 역사라는 지식을 남들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뛰어난 지식 전달자다. 그의 스토리에 관한 힘은 스타 인기 강사를 넘어, 각종 방송과 저술에서 활약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 이 분이 안 좋은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설민석이 진행하는 라는 방송에서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사실관계가 아예 맞지 않은 것들을 사실인양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설민석 본인에 대한 자질 문제까지 언급되는 실정이다. (아래는 내가 설민석을 언급했던 글 링크) AI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미래에 필수적인 역량 6가지 올해 들어 AI와 미래에 관한 .. 2020. 12. 24.
[병맛과 광고 사이] 요즘은 뜬금없는 광고가 뜨나? #인스타그램의 플래시카드 책광고를 보며 든 생각 #그랑사가 광고도 봤다 #요즘 광고의 트렌드?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왜 인기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대의 흐름을 알긴 해야겠기에 만들어는 놨다. 인스타그램은 친구들말고도 다른 사람들 사진도 보여주나 보다. 나는 내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싫은데,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뽐내고 싶나 보다.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건 이 이야기가 아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뜨는 사진들, 플래시카드들을 구경하다보면 인스타그램을 통한 책 광고가 많이 보인다. 책의 인상적인 글귀들, 혹은 사연들을 플래시카드로 따와서 흥미롭게 만들고, 플래시 카드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홍보하는 책의 표지를 보여주는 식이다. 예전에 ‘관계’랑 관련된 인상적인 플래시카드가 있길래 눌러서 읽어봤다. 플래시 카드는 사람과의 관계, 관계를 정리하는 법에 대한 글들이었다. 근데 마지막에 뙇! .. 2020. 12. 4.
[내가 대학원을 그만 둔 이유] 죽도록 힘든 대학원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만두어도 괜찮다." 먼저 내 이야기를 하겠다. 나는 지금은 대학원생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한국 최고의 생명과학자를 꿈꿨다. 그것도 20대 초반이 갖기에 나름은 꽤나 구체적인 꿈과 목표도 있었다. 학부생 때부터 전공 논문들을 읽으면서, 에 내 졸업 논문을 내보고 싶었고,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경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다. 남들 앞에서 내 꿈을 당당히 얘기하며 다닌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실험을 계속할수록 내가 바라는 미래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희미해져 갔다. 매번 실패했기 때문이다. 내가 실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 결과가 나를 실험하는 것 같았다. 실험 결과에 내 미래가 달렸기에 더욱 그랬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20대의 어리고 멋 모르던 자신감은 현실의 벽 앞에 무너져 내렸다. 무엇이든.. 2020. 11. 29.
20.11.16 어젯밤 책을 읽다 잠든 것을 떠올리며 든 생각 어젯밤에 책을 읽다 잠들었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오후 11시 근처였을 것이다. 덕분에 오전 8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10월에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한 시간 늦게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타락한(?) 내 상황을 생각하면 오전 8시도 감지덕지다. 앞으로 일찍 일어나려면 자기 전에 책을 읽어야겠다. 어제 일찍 잔 것과는 별개로 오늘은 늦게 자게 될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벌써 오전 1시를 넘겼다. 할 일은 많은데,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서 제시간에 끝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운동하랴, 공부하랴, 주식 공부하랴, 글도 써보랴, 독서하랴, 그 와중에 영어 공부까지 해보려고 하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건 없는데 시간은 정말 부족하다. ..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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