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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7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으로 본 내 마음]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책리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정신과 수업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였다. 기회가 된다면 나 역시 정신분석을 받아보고 싶기도 했고, 분석법 자체를 배워보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은 조지프 버고라는 심리치료사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근거로 우리의 방어기제를 설명하고, 어떻게 이 방어기제를 통해 억제된 욕구나 감정을 극복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어기제란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나'에 해당하는 '자아'와, 나를 위에서 올려다보고 엄격한 윤리적 잣대로 심판하는 '초자아', 그리고 우리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이 있다. 우리는 때때로 고통스럽고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이나 감정을 마주하면 무의식을 공간으로 밀어버린다고 한다. 이때, 감당하기 힘든 욕구와 감정을 의식으로 나타나지 못하게.. 2020. 11. 21.
[작은 인식의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길] 왜 세상의 절반은 아직도 굶주리는가? [책리뷰] 먹을 것이 풍족한 세상이다. 물론 세상 어딘가에는 먹을 게 부족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종종 유니세프 TV 광고를 통해 보이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굶주린 모습들을 접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겐 와 닿지 않았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굶주린다는 사실은 나에겐 너무 막연했고, 기근이나 기아는 살이 찔 것을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덜 먹을까'를 걱정하는 우리들에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세상은 더 발전해나가고 있으니 기근으로 인한 식량 문제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며, 기근과 기아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사소한 문제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책을 통해 접한 실상은 참혹했다. 매일 전체 인구의 약 7분의 1이나 되는 사람들, 10억 명 가량이 만성적인 .. 2020. 11. 20.
[소심쟁이 작가의 소심함을 담은 일기] 소심이 병은 아니잖아요? [책리뷰] 라는 책의 제목은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딱 좋았다. 나의 소심함을 괜찮다고 보듬어 주고, 위로해 줄 것 같은 제목이 아닌가? 소심한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소심한 나의 삶을 당당하게 응원해 줄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는 방송경력이 15년도 넘은 베테랑 작가다. 그냥 작가도 아니고, 방송 작가이다 보니 소심해서는 안될 것 같은 직업이다. 방송 업계에서 일하는 소심한 작가라니? 방송 상황에서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겪을 많은 상황들이 그려지지 않는가? 산전수전 겪으며 갈고 닦은 저자의 '소심함에 대한 철학'을 우리에게 따뜻한 어조로 전해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것이 내가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받은 감상이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 많이 달랐다. 책의 전반에 걸쳐 .. 2020. 11. 20.
[책 리뷰][쉴틈없이 재밌으면서도 어려웠던 책] 채식주의자_한강(창비) 란 책은 사실 1년 전에 읽은 책이다. 1년 전 내가 책을 읽으면서 기록해두었던 것들을 정리하면서, 읽었던 바를 다시 이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라는 책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 먼저 알게 된 책이다. 나는 맨부커 상이 뭔지도 몰랐지만, 어쨋든 뉴스보도에서는 작가 '한강'의 가 맨부커상을 탔다며 꽤나 크게 이슈가 되었다. 그래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내가 (뉴스에서 봐서 제목을 아는) 책이 나와 반가웠고, 그렇게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세 명의 관점에서 쓴 소설이다. 그런데, 소설이지만 '이 책 참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몰입감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영혜를 둘러싼 이야기는 쉴 틈없이 흥미진진하고 재밌으면서도 작가 '한강'이 독자들에게, .. 2020. 7. 27.
[당신이 좋은 습관 만들기에 실패하는 이유] 시작의 기술_개리 비숍 [책리뷰] 내가 가진 좋은 습관 하나를 고르라면 바로 독서다. 나는 다양한 장르의 책 중에서도 특히 자기계발서, 재테크, 심리와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이란 제목은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나의 구미를 당겼다.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그 때마다 새롭게 동기부여를 해왔던 나지만, 역시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작을 해서 습관으로 만들기까지의 어려움을 알기에 이란 책이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이 책에서 배운 바를 나에게 맞게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1. 의지란 무엇인가? 무언가를 이루려면 '의지'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 '의지'란 무엇인가? 네이버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의지는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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