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책을 읽다 잠들었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오후 11시 근처였을 것이다. 덕분에 오전 8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10월에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한 시간 늦게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타락한(?) 내 상황을 생각하면 오전 8시도 감지덕지다. 앞으로 일찍 일어나려면 자기 전에 책을 읽어야겠다.
어제 일찍 잔 것과는 별개로 오늘은 늦게 자게 될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벌써 오전 1시를 넘겼다. 할 일은 많은데,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서 제시간에 끝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운동하랴, 공부하랴, 주식 공부하랴, 글도 써보랴, 독서하랴, 그 와중에 영어 공부까지 해보려고 하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건 없는데 시간은 정말 부족하다. 오전에 운동하고, 공부 잠깐 하다보면 금방 밤 10시가 된다. 집에 가서 주식 분석을 하고, 글을 올리면 오전 1시쯤이다. 취미로 그림 공부도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으로썬 어림도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군대에서 영어 공부를 바짝 해서 토익을 미리 끝내 버릴 걸 그랬다.
글로 적기 전엔 몰랐는데, 나 참 이것저것 많이 한다. 하는 행위들이 모두 다 자기 계발과 관련이 있고, 나름 건설적이란 점에선 참 고무적이다. 다만, 너무 여러 개를 하다가 집중도가 흩으러 질까 걱정이다. 어쩌면, 11월의 해이해짐은 여러 활동을 하면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사는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내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다음 학기까지 2달 정도 남았으니, 남은 두 달만큼은 더욱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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