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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용어

[경제 용어 : 시장 과열 지표] 버핏 지수란? (Buffett indicator) #버핏옹 Says

by 녕작가 2020. 12. 2.

1. 뜻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total market value or cap)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2011년 한 경제전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 버핏이 이 지표를 통해 적정한 주가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척도'라 말한 바 있다. 버핏 지수가 대략 70~80% 정도면 저평가된 증시로 판단하고, 100%가 넘어가면 증시가 고평가 된 것, 120%가 넘어가면 과열된 것으로 판단한다. 

 

버핏 옹 Says... (출처 : Economic Times)

As pointed by Warren Buffett, the percentage of total market cap (TMC) relative to the US GNP is “probably the best single measure of where valuations stand at any given moment.” (근데 왜 여긴 GNP로 되어 있을까)

미국의 2020년 12월 1일 시가총액/GDP. 무려 180.2% (출처 : gurufocus.com)

2020년 코로나 위기 이후 버핏 지표가 100% 넘긴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불장인 것인데, 전 세계적으로 뿌린 재난지원금 등의 양적완화와 세금 축소 등의 영향이 큰 듯 (코로나 위기 속 우리나라는 실질 세금 올라간 거 실화...)

 

2. 관련 용어

2019년까지의 한국 GDP 동향

  •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가총생산) : 1년간 국가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 외국인이 그 나라에서 창출한 재화/서비스도 지표에 포함한다. 크게 쓰임에 따라 명목 GDP와 실질 GDP로 나뉜다. 
  • 명목 GDP(nominal gross domestic product) : 생산액을 당해년도의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것으로 물가 상승이 반영되었다. 경제의 전체적인 규모와 변동을 볼 때 사용한다. 
  • 실질 GDP(real gross domestic product) : 생산액을 기준년도의 시장 가격을 곱해 계산한 것으로 가격 변동은 반영되지 않고, 생산량 변동만을 반영한다. 경제 성장, 경기변동 등 국민들의 실질적인 경제활동 상태를 볼 때 사용한다.
  • 경제성장률(Economic growth rate) : 실질 GDP의 년간 증감률.
  • GNP(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 : 1년간 국민이 생산한 총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으로, 중간 생산물은 제외한 최종 생산물의 총액을 뜻한다. 이 지표에서 관심이 있는 것은 '국민'이 생산한 재화이므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것은 해당되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이 생산했다면 타국에서 만든 것이라도 GNP의 지표에 포함된다. 즉, 장소는 상관없다. 이렇다 보니, 외국에서 만든 재화/서비스의 값을 정확히 산출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되면서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경제 기사에서 접하기 힘든 듯.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측정하는 지표로 GNP보다는 GDP를 많이 보는 추세다. 

 

3. 그 외, 시장의 추세와 관련된 지표들은?

Gurufocus의 기사에서 필요한 부분을 번역 발췌했다.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의역을 한 경우도 있다.

아래는 원문 기사 링크(위랑 같음)

 

Gurufocus 기사 링크

 

  1. 이자율 : 이자율은 마치 중력이 물건에 작용하듯이 영향을 끼친다. 이자율이 높을수록, 하락폭은 더 커진다. 이는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이 국채에서 무위험으로 벌어들이는 이자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이자율이 증가하면, 다른 모든 투자의 비용과 기대 수익률은 하방 조정된다. 반면, 정부 이자율이 떨어지면, 이 정책은 다른 모든 투자의 비용을 상승시킨다.
  2. 장기적 기업 수익성 :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수익성은 약 6%라는 장기추세를 따른다. 경기 불황 동안 기업 수익과 마진은 줄어들고, 활황기에서는 기업의 수익과 마진이 늘어난다. 하지만, 장기간의 기업의 성장률은 장기간의 경제 성장률과 비슷하다. 
  3. 시장 가치 :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 가치는 평균으로 회귀한다. 현재의 시장가치가 높을수록 미래의 수익은 낮아진다. 반면, 현재의 시장가치가 많이 낮다면 미래엔 더 높은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의 시장가치는 버핏 지수로 구할 수 있다 (기사에서는 TMC/GNP 사용).

 

4. 관련 기사

코스피 랠리에 ‘버핏지수’ 역대 최대…증시 고평가 논란

11월30일 기준 버핏 지수는 112.7%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그 이전 최고점은 2018년 1월의 106.4%. 오늘 또 증시가 올랐으니, 버핏 지수는 112.7%보다 더 올라갔을 것. 증권가에서는 버핏 지수를 맹목 추종하기보다는 다른 여러 판단 지표 중 하나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코로나 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및 이례적인 유동성 공급을 감안하면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무리가 있는 듯하다. 그래도, 혹시 모를 장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시황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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