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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부법

유사하거나 비슷한 점이 많이 항목의 암기법 part1

by 녕작가 2018. 1. 30.

*공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저 스스로를 위해 제가 터득한  제 나름의 공부 노하우들을 올린 주관적인 글입니다. 절대적인 왕도로 삼기보다는 본인에게 맞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D



의대 공부를 하다보면 각종 병명, 약물 등의 이름이 비슷한데 약간씩 다르다거나, 치료법이나 증상이 유사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가 어쩌다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한 페이지에 밥 먹듯이 나온다는 것이다. 

(각종 병의 증상 혹은 약의 부작용마다 설사, 구역/구토, 기침/가래, 폐침범, 간침범, 신경증상 등은 심심찮게 나온다. 이렇게 유사한 항목들끼리 묶인 것들을 정리하지 않고 무작정 외우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 경우 ① 유사한 항목끼리 묶어서 정리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 예로는 기생충학, 약리학, 각종 임상과들이 있다. 



정리를 하되 한 페이지에 내가 비교하고자 하는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한다. 한 눈에 비교하는 데 있어서  ‘’ (상황에 따라서는 간단한 마인드맵)를 만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됐다.


*주의할 점 : 단 정리를 위한 공부를 해서는 안된다. 정리의 목적은 외우기 힘들고 비슷한 것들을 외우기 쉽게 보기 위함이다. 따라서 내가 배운 모든 내용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비교할 내용들을 정리해야 한다. 





두 번째로 내가 활용하는 방법은 ② '쉬운 놈부터 패기’ 전략이다. 


예들 들어 cephalosporin 계열의 약물을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다 암기해야 하는 암울한 상황이 있다고 가정하자. 


(Let’s say) 우리가 외워야 할 cephalosporin 계역 약물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1세대 : cefazolin, cefadroxil, cephapirin, cephradine, cephalexin, cephalothin

2세대 : cefoxitin, cefotetan, cefmetazole, cefaclor, cefuroxime, cefonicid, ceforanide, cefamandole, cefprozil, loracarbef

3세대 : ceftriaxone, ceftizoxime, cefpodoxime, cefotaxime, ceftazidime, cefoperazone, cefitime

4세대 : cefepime, cefpriome



약물의 갯수도 많지만, 비슷한 이름들을 한꺼번에 외운다고 생각하면 한 숨부터 나온다. 


나는 이런 경우, 1세대 cefazolin, cefadroxil / 2세대 cefoxitin, cefotetan / 3세대 ceftriaxone, cefotaxime으로 외우기 쉬워보이는 놈들만 일단 외워놓고 넘어간다. 


지금 예시는 세대 별로 2개씩 외우는 걸로 했지만, 정해진 룰은 없으며 1세대만 몇 개 외우고 넘어가는 식도 괜찮다. 이렇게 하면 한꺼번에 머리에 담아야 할 load도 줄어들고,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사이클에서의 암기가 더 쉬워지고 헷갈리는 일도 덜하다.





마지막으로, 어찌보면 의대 공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③ 야마 만들기 (mnemonic) 


즉, 외우기 쉽게 일종의 연상암기법 (나는 ‘야마’라고 부른다.)을 만드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좀 모양빠지게 보일 수 있지만, 야마만들기의 단기 효과만큼은 탁월하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더 잘 기억에 남기까지 하니 안만들 수가 없다.



*야마 팁 : 단순하고 직관적, 자극적일수록 머리 속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남용하지 말지어다.



(다음의 예는 흔히 알려진 야마입니다. 제가 만든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질병에서 나타나는 주요 3개의 증상으로 황달, 발열, 그리고 산통이 있다고 하자. ‘황산발’로 외우면 더 잘 외워질 것 같지 않은가?



단, 야마는 정말로 외우기 힘든 것을 외울 때, 야마의 적용이 누가 생각해도 기가막힐 때 그 빛을 발한다. 지나친 야마 사용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너무 모든 암기 내용을 야마로 만들고자 하는 야마의 노예가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① 유사한 항목끼리 묶어서 정리


② '쉬운 놈부터 패기’


③ 야마 만들기 (mnemonic)



이 외에도 더 있으나, 가장 많이 활용하는 세 가지를 우선 다루었습니다.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하는 각종 시험의 수험생들과 대학생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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