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너무 힘들 때 새로운 시작을 권하는 이유1 [내가 대학원을 그만 둔 이유] 죽도록 힘든 대학원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만두어도 괜찮다." 먼저 내 이야기를 하겠다. 나는 지금은 대학원생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한국 최고의 생명과학자를 꿈꿨다. 그것도 20대 초반이 갖기에 나름은 꽤나 구체적인 꿈과 목표도 있었다. 학부생 때부터 전공 논문들을 읽으면서, 에 내 졸업 논문을 내보고 싶었고,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경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다. 남들 앞에서 내 꿈을 당당히 얘기하며 다닌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실험을 계속할수록 내가 바라는 미래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희미해져 갔다. 매번 실패했기 때문이다. 내가 실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 결과가 나를 실험하는 것 같았다. 실험 결과에 내 미래가 달렸기에 더욱 그랬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20대의 어리고 멋 모르던 자신감은 현실의 벽 앞에 무너져 내렸다. 무엇이든.. 2020. 11.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